<p></p><br /><br />LG화학이 미래 알짜 사업이라고 불리는 전지사업을 떼어낸 자회사를 만듭니다. <br> <br>배터리 시업을 보고 투자한 소액주주들은 반발합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LG화학이 배터리 부문 분사를 결정했습니다. <br> <br>새 자회사 이름은 'LG에너지솔루션'. <br> <br>자동차 전지와 에너지 저장용 전지, 소형 전지를 생산합니다. <br> <br>LG화학이 지분 100%를 갖는 구조입니다. <br><br>LG화학은 "배터리 산업의 성장과 이익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지금이 적기"라며 분할 배경을 밝혔습니다.<br> <br>자회사 출범 시기는 올해 12월. <br> <br>상장도 비슷한 시기에 추진될 가능성이 큽니다. <br> <br>최근의 기업공개 흥행을 감안 하면 대규모 투자금 유치에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주가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. <br><br>이틀 새 주가는 11% 넘게 빠졌고 이틀간 시가총액 5조 7200억 원이 증발했습니다. <br> <br>개미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.<br> <br>[30대 직장인] <br>"화학 분야 거의 생각지 않고 배터리만 보고 (LG화학 주식에) 들어갔죠. 다 정리했습니다. 많이 황당했죠." <br> <br>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분할을 막아달라는 글이 올라왔을 정도. <br> <br>업계 전문가들은 저평가된 LG화학의 배터리 부문이 재평가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호재라고 전망합니다. <br><br>하지만 자회사가 상장해 새로운 주주를 모으면 기존 LG화학 주주들의 지분율이 희석될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.<br> <br>[이안나 /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] <br>"(일반) 주주보다 LG지주 쪽에 의미있는 것이라 단기적 프리미엄이라고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아요. 제가 만약 LG화학 갖고 있다면." <br> <br>LG화학 측은 상장 시기는 '미정'이라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기열 <br>영상편집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