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최재형 감사원장과 여권 사이에 크게 터질 수 있는 진짜 뇌관이 남아있습니다. <br> <br>월성 1호기,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 결과가 남았는데요. <br> <br>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탈원전과 직결되는 감사입니다. <br> <br>그런데, 지난해 12월에 발표됐어야 할 감사 결과가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진작에 감사는 끝났다는데, 왜 발표를 안 하는지 그 이유를 안보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감사원은 지난해 9월 국회의 요구로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의 타당성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탈원전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만큼 감사 결과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지난해 12월까지 보고하기로 했던 감사결과는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> <br>지난 4월 공석이 된 감사위원 한 자리를 두고 청와대와 감사원장 사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감사 결과는 7명의 감사위원 가운데 과반 찬성으로 확정됩니다. <br> <br>결국 캐스팅보트를 쥔 신임 감사위원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감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청와대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추천했는데 최재형 감사원장이 반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최재형 / 감사원장(지난달 24일)] <br>"감사원의 정치적인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을 제청하라는 헌법상의 감사원장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민주당은 아예 최 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신동근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지난 7월)] <br>"감사원장님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불편해하고 맞지 않으시면 사퇴하세요." <br><br>[최재형 / 감사원장(지난 7월)] <br>"제가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을 하시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없습니다." <br> <br>현재 감사는 마무리됐고 감사위원회의 의결만 남겨둔 상황입니다. <br> <br>감사결과를 두고 감사위원들 사이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 abg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규성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