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 이어 미국도 다시 확산세…각국 방역 '고삐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확산이 주춤하던 미국에서도 최근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각 국은 지역봉쇄나 모임금지 등 방역조치를 속속 강화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 WHO는 주요 강대국들이 여전히 코로나19 대응에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영국 정부가 사실상 2차 확산을 시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2차 확산 진입을 목격 중입니다. 프랑스와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에 이어 영국에서도 2차 확산이 불가피하게 나타날 것으로 우려됩니다."<br /><br />현재 일부 지역의 야외 모임을 금지한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 전역을 대상으로 접객업의 영업을 중단하거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의 방역 모범국으로 꼽혀온 독일의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8월 이후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자 독일 정부는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통제 조치 강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오는 10월 베를린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한독 통일자문위원회 회의도 재확산 여파로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에서는 사상 최대인 1만3천여 명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감염자 급증 지역을 중심으로 10명 이상 모임 금지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스페인은 수도 마드리드 등 37개 구역, 85만여 명의 주민에 비필수목적의 외출을 금지시켰고, 아일랜드는 3주간 수도 더블린에서 식당 내 식사와 종교 예배 등을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도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신규 환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독감 시즌과 신규 환자 증가가 맞물리며 의료시설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, WHO도 최근 들어 일주일 사망자가 5만명 정도라면서 이는 "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"이라며 2차 확산을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WHO는 주요 강대국들이 여전히 코로나19 대응에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다음주 유엔 총회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350억 달러, 약 40조7천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호소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