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3년 전, 아들의 휴가 연장을 위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부 중 한 사람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했다는 국방부 문건이 나왔죠. <br> <br>검찰이 최근 국방부 서버를 압수해 분석했는데 정작 추 장관 부부가 통화한 흔적이 나오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당시 추 장관 보좌관이 전화를 건 것으로 보고, '불법 청탁'인지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2017년 휴가 관련 내용을 정리한 국방부 내부 문건입니다. <br><br>서 씨의 휴가 연장을 위해 "부모님이 민원을 넣었다"고 적혀있습니다. <br> <br>이 문건을 근거로 추 장관 부부 중 한 명이 청탁을 했을거란 의혹이 불거졌고,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건 여성이라는 야당 의원의 주장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졌습니다. <br> <br>[신원식 / 국민의힘 의원(지난 16일)] <br>"문의든 부탁이든 하여튼 전화가 왔다. 어떤 여자분이. 사실을 확인해보니까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가 돼 있다." <br> <br>사실 확인을 위해 검찰은 지난 15일, 서울 용산구 국방부 민원실과 메인 서버가 보관된 전산정보원을 압수수색 했습니다. <br> <br>[검찰 관계자] <br>(어떤 자료 압수하셨어요?) <br>"…." <br> <br>이날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민원실 녹음파일 1천 500개 가량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였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녹음 파일에는 추 장관 부부의 통화 기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추 장관의 당시 보좌관이 3차례에 걸쳐 부대 관계자와 통화한 것이 '부모님 민원'으로 기록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보좌관 역시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휴가 연장을 요청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보좌관의 요청이 청탁금지법상 부정한 청탁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 입니다. <br> <br>ball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