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밤사이 주택가와 공장을 덮친 화재로 목숨까지 잃는 사고가, 잇달아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주말 사건사고 소식, 우현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공장 앞을 비추던 CCTV 화면이 고장이라도 난 듯 갑자기 하얀 불빛으로 뒤덮입니다. <br> <br>잠시 뒤, 푸른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 위로 치솟고 잿가루가 흩날립니다. <br> <br>평택 폐기물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쯤. <br> <br>[리소페크 / 목격자] <br>"자고 있는데 소리 '펑' 많이 나서 저는 깜짝 놀랐어요. 저는 깜짝 놀라고 많이 무서웠어요." <br> <br>[우현기 기자] <br>"공장 지붕을 덮고 있던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이렇게 건물 뼈대만 남아있습니다." <br> <br>이 불로 공장에서 야간 업무를 하던 태국인 근로자 2명이 숨졌고, 건물 3개 동이 완전히 불탔습니다. <br> <br>공장에 폐비닐이 100톤 넘게 쌓여있어 불이 꺼지는데까지 10시간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폐기물을 녹이는 과정에서 폭발이 있었던 걸로 보고 화재원인을 조사중입니다. <br> <br>[박경만 / 평택소방서 현장대응단장] <br>"가마라고 해서 자원 순환시켜주는 걸 녹여주는 게 있는데 그 앞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꽃이 났다고 확인됐습니다." <br> <br>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치고,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저기 저기 검은색 보이시죠 저기 불났어요." <br> <br>서울 관악구 15층짜리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20분쯤입니다. <br> <br>13층 주민 3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60대 남성이 결국 숨졌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숨진 남성이 살던 집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오늘 새벽, 인천 남동공단 내 플라스틱 포장재 공장에서도 불이 나 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. <br> <br>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공장으로 불이 옮겨붙어 한 때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<br><br>whk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