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보호자 없는 집에서 '라면'을 끓이려던 인천 초등학생 형제가 엿새째 '중태'에 빠져 있죠. <br> <br>코로나19까지 겹친, '돌봄의 사각지대'가 비극을 만들었습니다. <br><br>안타까워하는 시민들의 '후원 문의'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구자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부모가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이다 일어난 화재로 크게 다친 초등학생 형제. <br> <br>엿새째인 오늘도 여전히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화상은 물론, 유독성 연기를 많이 마셔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여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온몸에 절반 가까이 3도 화상을 입은 형은 의료진이 수면제를 투여해 치료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형제의 안타까운 상황이 알려지면서 곳곳에서 후원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형제 후원을 주관하는 재단에는 이틀 만에 3천만 원 넘는 후원금이 모였습니다. <br><br>1백40여 명의 시민들이 형제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하며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습니다. <br> <br>[장보경 / 학산나눔재단 과장] <br>"하루에 (전화가) 100통 이상 왔고요, '마음이 많이 안 좋다, 애들이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다'… (후원금이) 3천만 원 이상 모였어요." <br> <br>인천소방본부도 형제에게 치료비 5백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이번 사고를 계기로 방치된 아동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, 정부는 취약계층 아동 7만여 명을 대상으로 돌봄 공백과 방임 등 학대 발생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