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날이 더워지면 코로나 19가 좀 잡힐 줄 알았건만 예상이 빗나간 이유가 있었습니다. <br><br> 바늘로 백 번을 찔러도 100도 가까운 열을 가해도 이 무시무시한 바이러스는 끄떡 없었던 겁니다. <br><br>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100만분의 8 센티미터 크기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를 확대한 사진입니다. <br> <br> 온도를 높여도 전체적인 구조가 유지됩니다. <br><br> 헝가리 연구진은 10분 동안 90도로 가열했지만 돌기형태의 단백질 일부만 떨어질 뿐 바이러스가 생존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<br><br> 연구진은 또, 바이러스 입자보다 작은 바늘로 100번 찔렀지만 바늘을 떼는 순간 금세 원래 모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 숙주의 몸 밖에 나온 뒤 생존 능력이 줄어드는 일반 바이러스와 달리 외부 압력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전파력이 더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[최원석 /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] <br>“바이러스가 환경 내에서 잘 생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력을 설명해줄 수 있는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.” <br> <br> 날씨가 더워지면 대유행이 멈출 수 있다는 전망이 어긋난 이유도 실험 결과가 뒷받침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대유행이 다시 확산되고 있는 유럽에서는 완화됐던 봉쇄 조치가 다시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 내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선 필수 업무를 제외하고 이동이 제한되고 영국 북동부에는 집밖 모임이 금지됐습니다. <br> <br>[보리스 존슨 / 영국 총리] <br>“우리는 2차 확산을 목격하고 있습니다. 스페인과 프랑스, 유럽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.” <br> <br>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확진자수는 3100만명을 넘어섰고 96만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편집 이희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