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페인에서 수도 마드리드에서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<br /> <br />마드리드 주 정부가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주로 빈민가와 이민자 거주 지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려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남쪽 바예카스구에서 6백여 명 등 수천 명이 코로나19 이동제한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마드리드 주 정부는 최근 스페인 코로나19 확진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면서 마드리드와 인근 37개 구역에 오늘(21일)부터 이동제한령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등교, 출근, 돌봄서비스와 같은 필수적인 업무를 제외하고는 이동이 제한됩니다. <br /> <br />모임 인원은 6명까지만 허용되고 공원 역시 폐쇄됩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60여 곳에 검문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위반 시 600유로, 우리 돈으로 83만 원에서 최대 60만 유로, 우리 돈으로 8억3천만 원을 벌금으로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이번 이동제한령이 적용되는 지역이 마드리드 내에서도 빈곤층이나 이민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이라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[베고나 라모스 / 바예카스구 주민 : 이번 조치는 부자 동네인 살라만카구에 일하러 갈 수는 있지만 쇼핑하러 갈 수는 없다는 것인데 이는 타당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[라울 디아즈 / 바예카스구 주민 : 6개월 동안 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 이 지역 일부 보건소들은 문을 닫았습니다. 문을 연 곳은 수용 능력이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-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은 이번 조치가 차별적인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트위터를 통해 "일등석 주민과 이등석 주민이 있는 것이 아니다. 우리는 함께 협력해야 한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마드리드 보건당국 수장인 엔리케 루이스 에스쿠데로는 "코로나19 감염자가 줄어들지 않으면 도시 전체 봉쇄가 뒤따를 것"이라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원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92105481417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