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로 힘든데…대목 앞두고 전통시장 큰 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21일) 오전 서울 동대문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큰 불이 나 7시간 만에 꺼졌습니다.<br /><br />안 그래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닌데, 대목을 앞둔 상인들의 한숨은 더 깊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장 위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.<br /><br />소방대원들은 다닥다닥 붙은 점포 위에서 물을 뿌리고, 헬기까지 동원됐습니다.<br /><br />불길이 처음 시작된 건 새벽 4시 30분쯤.<br /><br /> "전통시장 치킨집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…"<br /><br />큰불은 3시간 만에 잡혔고, 그 뒤에도 4시간 가량의 잔불진화 끝에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.<br /><br />한때 인근 지역 소방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까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천장이 폭삭 내려앉았고, 곳곳에 불길이 지나간 흔적이 가득합니다.<br /><br />추석 대목을 앞두고 시장 점포와 창고 등 20여곳이 불에 탔습니다."<br /><br />쌓아뒀던 추석상품은 모두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 "과일 대목 보려고 창고에다 쌓아놓았는데 이런 현상이 온 거죠. 날벼락 맞은 거지. 이런 일이 닥쳐서 황당하고…"<br /><br />가뜩이나 코로나19로 경기가 움츠러들 대로 움츠러든 상황.<br /><br />그나마 기대했던 대목 장사마저 물 건너갔습니다.<br /><br /> "장사 막 시작했는데 불이 나가지고 하나도 못 건지고…사람들 지나다니지도 못해요. 화기 냄새가 나서. 당분간은 고생이고 참담해요. 참담해서 말을 못해요."<br /><br />경찰과 소방은 상인들을 상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