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-달러 환율이 최근 들어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8개월 만에 달러당 1,15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우리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지만, 수출 기업들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외환시장에서 원-달러 환율은 2원 넘게 내리며 달러당 1,158원에 거래됐습니다. <br /> <br />약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값으로 장을 마치며,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기록했던 연중 최저점에 바짝 다가선 겁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 원화 가치와 연동되는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오르다 보니, 원화 가치도 덩달아 뛰고 있는 상황. <br /> <br />최근 달러화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지 못했던 원화의 '키 맞추기' 과정도 원화 강세의 이유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[민경원 / 우리은행 선임연구원 : 최근 위안화 초강세에 연동돼서 달러 환율 낙폭이 깊어졌는데, 그동안 원화 강세가 제한적이었으니 다른 통화들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핑계로 역외 쪽에서 매도세가 굉장히 강하게 나왔고요.] <br /> <br />증권가에선 원-달러 환율이 1,130원대까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, 1,150원대를 지지선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원-달러 환율 하락 흐름은 우리 수출 기업의 이익을 감소시키고 수출품의 가격을 상승시켜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소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외환당국이 대응에 나서며 환율 하락을 막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[이상재 /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: 우리 경제의 양호함보다는 따라잡기에 의한 원-달러 환율의 하락이고 이는 우리 경제의 수출과 수출기업의 채산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외환당국 입장에서는 속도 조절에 나서는 시장 개입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.] <br /> <br />국내 증시에서 발을 빼며 '팔자 행진'을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로선 추가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익까지 기대하며 국내 증시로 다시 복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 강화에서 비롯된 원화 강세가 아닌 만큼, 외국인 투자자의 본격적인 귀환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92120570482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