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승용차가 빨간 불에 횡단 보도를 덮쳐서 자매가 숨졌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의심합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왕복 6차선 도로 위에 달린 주행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뀝니다. <br> <br>그런데 가운데 차선을 달리는 경차 한 대가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브레이크 등도 들어오지 않은 상태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행인들을 그대로 덮칩니다. <br> <br>차량은 횡단보도를 10m 정도 지난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. <br> <br>차량이 횡단보도에서 들이 받은 건 40대 여성 두 명이었습니다. <br> <br>자매 사이인 이들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, 사고 다음날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. <br> <br>"길을 건너던 자매가 승용차에 치인 횡단보도입니다. 사고를 낸 운전자는 경찰조사에서 정지 신호를 못 봤다고 진술했습니다." <br> <br>사고 차량 운전자는 28살 여성으로 동승자 없이 혼자 차를 몰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운전자가 술을 마셨거나 과속 상태는 아닌 걸로 확인 됐다며,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쓰다 정지신호를 못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시야를 다른 데를 봤다는 거죠. 시야를 회피한 어떤 행위가 있었다는 걸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고요." <br><br>사고 당시 자매는 분식점 개업 준비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. <br> <br>대전에 사는 동생이 언니의 개업을 도우려고 천안에 왔다가 자매가 함께 참변을 당한 겁니다. <br> <br>경찰은 사고 운전자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