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차 추경 합의…통신비 선별지급·중학생 돌봄비 지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차 추경 협상을 타결했습니다.<br /><br />통신비 지원 대상을 전 국민이 아닌 일부 연령대로 한정하고, 중학생이 있는 가정에도 돌봄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,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조금 전 4차 추경 협상에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한지 11일만인데 이는 최단기 통과라고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여덟개 항으로 이뤄진 합의안에서 가장 큰 골자는 '통신비 2만원 지급'을 전 국민이 아닌 연령층에 따라 선별 지급하기로 한 겁니다.<br />지원 대상은 16세에서 34세까지, 그리고 65세 이상 계층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통신비 예산 9,300억원 중 5,200억원을 절감해서 초등학생 가정까지만 지급하기로 했던 돌봄지원을 중학생 가정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대신 지원액은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조정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른 내용도 있겠지만 하나만 먼저 짚어보죠.<br /><br />통신비 지원 연령이 16세에서 34세, 그리고 65세 이상이라고 했는데, 이게 어떤 기준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양당이 발표한 16세 이상이란 건 고등학생 이상부터 주겠다는 걸 의미합니다.<br /><br />이번에 중학생 가정이 돌봄지원 대상으로 추가됐기 때문에, 중복 지원은 피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그 끝선이 34세가 된 것은 여기까지가 우리가 받아들이는 청년이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고요.<br /><br />65세 이상은 어르신을 의미하는데 사실상 소득이 없을 거라는 판단이 깔렸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지원에서 제외된 35세 이상부터 64세까지, 비록 소액일지라도 다소 반발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이 계속 주장해왔던 무료 접종, 그니까 1,100만명을 무료 접종 대상으로 추가하자는 건 어떻게 됐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독감 백신은 무료 접종 대상에 의료급여 수급자와 장애인 105만명을 추가하는 선에서 합의됐습니다.<br /><br />이미 민간 공급분이 병원에 팔려서 1,100만명이나 무료로 지원하긴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판단 때문인데,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어젯밤 직접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통화를 하면서, 직접 이런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또 양당은 전 국민 20%, 약 1,000만명에 대한 코로나 백신 물량 확보 예산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양당은 이와 함께 추경 원안에는 빠져 있던 법인택시 기사 약 10만명에게 재난지원금 100만원씩을 주기로 했고, 방역지침에 협조한 유흥주점, 콜라텍 등 집합금지업종에도 200만원을 지원합니다.<br /><br />인천에서 발생한 '라면 형제' 사건 관련해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예산도 47억원을 반영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 국민 입장에선 이런 지원을 언제까지 받아볼 수 있겠느냐가 큰 관심일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의 일정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합의된 추경안은 정부의 예산안 정리 작업인 '시트작업'을 거쳐 오늘 저녁 8시쯤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여야가 기존 합의대로 오늘 추경안을 처리하게 되면서 4차 추경 지원금의 추석 전 지급도 상당 부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한 해에 네 차례 추경 편성하는 것은 59년만에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