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·유럽 코로나 재확산세 뚜렷…WHO "침방울로 전파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는 전체 50개 주의 절반 이상에서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내 영국과 프랑스, 스페인 등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지자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제 통계 사이트 '월드오미터'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,100만명을 훌쩍 넘었습니다.<br /><br />누적 사망자는 97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인도, 브라질 세 나라가 글로벌 누적 확진자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.<br /><br />최다 감염국인 미국은 700만명, 인도는 550만명, 브라질은 450만명을 각각 넘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경우 전체 5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28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대부분의 양성 판정 비율이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치인 5%를 웃돌았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몬태나·애리조나 등 8개 주는 증가율이 50%를 넘는 등 심각한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영국과 스페인, 프랑스 등 유럽도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은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천명 가까이에 이르자 코로나19 경보 단계를 높이고 봉쇄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스페인은 지난 주말 사이 신규 확진자가 3만명 이상 늘어나자, 발병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 제한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1만명을 넘어서며 사실상 바이러스 2차 파동이 현실화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전파 경로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권고문에서 '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'고 밝혔다가 며칠 만에 삭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WHO는 코로나19가 주로 침방울을 통해 전염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