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강릉에서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친구 5명 중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운전자는 숨졌고, 살아남은 동승자들은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숨진 운전자의 혈액에서 음주여부가 확인되면 친구들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텅빈 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승용차. <br> <br>인도로 넘어오며 무게중심을 잃고 전봇대를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차량은 앞부분이 크게 부서져 부품들은 튕겨 나왔고, 지붕은 유리창과 함께 내려앉아버렸습니다. <br> <br>이 사고로 사고 차량 탑승자 5명가운데 31살 운전자와 뒷좌석 탑승자 1명이 숨졌고 <br> <br>조수석 탑승자는 중상 뒷좌석 탑승자 2명은 경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<br>경찰이 경상자 2명을 조사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수준인 0.08%를 넘었습니다. <br> <br>친구 사이인 이들은 술자리를 갖고 숙소로 돌아가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숨진 운전자 등 나머지 3명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음주 여부 확인을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(운전자가) 같은 술자리에는 있었다고 하는데 음주단속 수치가 되는지는 감정결과를 받아봐야 (합니다.)" <br><br>운전자가 술을 마신걸로 드러나면 동승자들의 음주운전 방조 여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과속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고가 난 도로는 제한속도가 시속 50km고, 왼쪽으로 휘어지는 구간입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거기가 커브길인데 커브 바깥으로 이탈할 정도라면 시속 50km 가지고 이탈하지는 않는다고 보여지거든요." <br> <br>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수거해 사고 당시 속도를 확인하는 한편, 생존 동승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 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윤태희 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김문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