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로 국내 유턴…게임머니 환전조직 검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단속을 피하려 중국에 사무실을 차렸다가 코로나19를 피해 올해 초 국내로 돌아왔던 게임머니 불법 환전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불법으로 챙긴 수익금만 100억원이 넘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찰이 불법 환전조직 사무실에 진입합니다.<br /><br />텔레그램을 통해 전국 성인 PC방 업주와 게임머니를 환전해주기로 한 대화 내용이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른 모니터에는 거래 대상과 벌어들인 수익을 정산한 흔적도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금고에서는 돈다발과 귀금속, 대포폰 등이 무더기로 나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게임산업법 위반과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40대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총책인 A씨 등은 2018년 초부터 2년여간 게임물 불법 환전조직을 운영해 110억여원의 수익금을 챙겼습니다.<br /><br />올해 2월부터는 숫자가 적힌 공을 뽑아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받는 도박 사이트를 불법 운영한 혐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국내에서 검거된 것은 다름 아닌 코로나19 확산 때문.<br /><br />A씨 일당은 경찰 추적을 피해 중국 칭다오에서 활동했었지만, 올해 초 현지에서 코로나가 확산하자 국내로 '유턴'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경북 구미에 사무실을 마련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5개월간 수사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 "조직이 지금까지 그동안 벌어들인 불법 수익금에 대해서 몰수 또는 추징이 이뤄지도록 수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전국 단위의 불법 환전조직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