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'디지털 교도소'. <br><br>성범죄자로 지목된 사람의 신상정보를 개인이 인터넷에 공개하는 사이트죠. <br> <br>최근 신상이 공개된 대학생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인터폴이 '적색수배'를 내린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가 어제 베트남에서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성 범죄자의 신상을 임의로 공개한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가 어제 오후 6시쯤 베트남 호찌민에서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30대 남성으로 디지털 교도소와 SNS를 통해 성 범죄자로 지목된 인물의 개인정보를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[전재홍 / 경찰청 인터폴 계장] <br>"주거지로 들어오는 사람을 잠복해있다가 잡게 된 것입니다. 신원 확인 과정에서 본인이 저희가 찾는 피의자가 맞다고 진술했습니다." <br> <br>이 남성은 지난해 2월 캄보디아로 출국해, 5월 베트남으로 이동했습니다. <br><br>그리고 올해 3월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를 열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지난달 31일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에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했고, 이달 10일 인터폴 수배 최고 단계인 적색 수배서가 발부됐습니다. <br> <br>적색 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국제 수배입니다. <br> <br>남성은 인터폴 공조수사 22일 만에 베트남 공안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조만간 이 남성을 국내로 압송해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