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19 때문에 실전이 중요한 소방 훈련에도 구멍이 생기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래서 가상현실로 화재현장 훈련을 준비했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가 보고 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소방복을 입고 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하자, 창고 안에서 불이 붙어 활활 타고 있는 목재 더미가 보입니다. <br><br>화재 진압에 주어진 시간은 10분, 발을 옮겨 불이 난 곳으로 이동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(산소마스크/발자국 소리) <br> <br>실제 소방호스를 본떠 만든 제어장치를 작동시켜 불을 끕니다. <br> <br>화재가 진압되자 즉석에서 평가가 이뤄집니다. <br> <br>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가상현실 소방훈련 모습입니다. <br><br>훈련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바닥이 앞뒤로 흔들리는가 하면, 소방호스 끝부분 온도가 40도 넘게 올라가도록 설계됐습니다. <br> <br>실제 현장에서 화재 열기로 소방호스가 뜨거워지는 걸 재현한 겁니다. <br> <br>실내외 9가지 화재 상황을 가정해 다양한 훈련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48명의 사상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화재 같은 대형 화재현장을 재현해 비슷한 사고를 반복적으로 훈련하도록 설계됐습니다. <br> <br>[양웅연 /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] <br>"소방장비나 도구들을 사용하는 조작법을 배우면서 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 몸에 체화된 대응 능력을…." <br> <br>[김태영 기자] <br>"가상현실을 이용하면 여러사람이 모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대면 비접촉 화재 진압 훈련이 가능합니다." <br> <br>[이윤칠 / 대전소방본부 소방정보통신팀장]<br>"현실감이 높았습니다. 다양한 화재를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교육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." <br><br>연구팀은 화재 현장의 열기가 전달되는 소방복과 산소마스크를 개발하고, 훈련생의 생체신호를 파악하는 기술도 마련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영래 <br>영상편집: 김문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