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북한이 북으로 넘어간 우리 국민을 총살한 뒤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. <br> <br>30여 시간을 표류해 기진맥진해 있는 비무장 민간인을 향해 저지른 반인륜범죄입니다. <br><br>그런데 우리 군은 민간인이 북한에 당도한 순간부터 소재를 파악하고도, 사살될 때까지 보고만 있었습니다. <br> <br>우리 대통령에게 실시간으로 보고는 된 건지, 국민에게 왜 이렇게 늦게 알리게 된 건지, 석연치 않은 대목이 많습니다. <br> <br>오늘 뉴스에이는 지금까지 파악된 이번 사고 내용을 최대한 정확하게 전해드리면서, 우리 정부의 대응도 하나하나 따져보겠습니다. <br> <br>먼저, 정다은 기자가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정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군은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40대 공무원이 북측에 의해 총살되고 불태워졌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[안영호 / 합참 작전본부장] <br>"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저 질렀음을 확인했습니다." <br><br>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원 47살 A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들어온 건 월요일인 지난 21일 오후 12시 50분쯤. <br> <br>동료 승원들이 A씨를 찾아봤지만 신발 밖에 발견 못했다며 해경에 신고한 겁니다. <br><br>그 뒤 대대적인 수색이 벌어졌고 다음 날 우리 군은 실종 지점에서 38km나 떨어진 북한 강령군 등산곶 앞바다에서 A씨 행적을 찾았습니다.<br><br>당시 A씨는 구명조끼를 입고, 한 사람이 겨우 올라탈 수 있는 부유물에 의지해 기진맥진 상태로 북한 단속정에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방독면과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북한군은 A씨를 배에 태우지 않고 바닷속에 내버려둔 채 심문을 진행했습니다. <br> <br>그리고 6시간 뒤, 상부 지시를 받은 북한군은 A씨를 총살한 뒤 기름을 뿌려 시신을 불태웠습니다. <br> <br>[안영호 / 합참 작전본부장] <br>"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,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." <br> <br>전시라도 비무장 민간인을 살상하는 건 전쟁법 위반인데 평시에 민간인을 총살하고 시신을 훼손한 건 용납할 수 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군은 북한이 코로나 방역조치를 위해 반인륜적인 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책임은 북한에게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이희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