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군이 만행을 저지른 걸 알게 된, 우리 정부는 북한을 향해 무슨 조치를 취했을까요? <br> <br>하루가 지나서 뒤늦게 유엔사를 통해 통지문을 발송했는데, <br><br>만행 사실을 알고도 유감 표명 없이, 실종 사실을 확인해달라는 내용만 담았습니다. <br> <br>지금도 통일부는 “북측과 연락할 수단이 없다"고만 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한수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군 당국은 그젯밤 10시쯤 북한군이 실종된 우리 공무원을 총으로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운 정황을 확인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하루가 지난 어제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유엔사를 통해 북한 측에 통지문을 보냈습니다. <br> <br>우리 국민의 실종 사실을 통보하고 이와 관련된 사실을 조속히 확인해 통보해달라는 게 주요 내용이었습니다. <br><br>총격 살인이나 불태웠다는 표현은 없었고, 유감 표명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물론 북으로부터는 어떤 답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. <br> <br>북한은 지난 6월 대북전단 살포 등을 문제삼아 청와대 핫라인 등을 포함한 모든 통신연락선을 차단했습니다. <br> <br>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폭파됐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 (지난 6월)] <br>"남조선 것들과의 일체 접촉공간을 완전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리기로 결심한 첫 단계의 행동이다." <br><br>통일부 관계자는 "북측과 연락할 수단이 지금 없는 상태"라고 말했습니다.<br> <br>군의 늑장대응과 소극적인 대처, 북한의 무대응에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sooah72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혜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