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의 수소트럭업체 니콜라에 이어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업체, 나녹스도 조작 의혹에 휩싸여 주가가 출렁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내 개미 투자자들,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한 미국 증시 종목들입니다. <br> <br>실리콘밸리에서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반도체를 이용해 X선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보유했다고 주장하는 이스라엘 의료벤처기업 나녹스입니다. <br><br> 기존 진공관 방식의 X선 촬영 기술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속도도 빨라 지난달 나스닥에 상장한 뒤 주가는 폭등했습니다. <br> <br>[마이클 유즈 / USARAD(미국 방사선 진단 기업) 최고경영자] <br>"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의료 영상 촬영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. 하지만 나녹스는 상황을 완전히 바꿀 기술을 만들었죠." <br> <br> SK텔레콤이 260억 원 넘게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개미투자자들도 나녹스 주식을 대거 사들였습니다. <br> <br> 이른바 서학개미들은 1200억 원 이상 주식을 가진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 그러나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린 루이싱 커피의 회계조작을 폭로했던 금융투자기관 머디워터스가 나녹스 기술에 대해 사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 <br><br> 엑스레이를 찍은 마네킹의 팔은 아래로 향하고 있는데 사진에선 팔이 위쪽을 향했다며 다른 흉부 사진으로 조작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 머디워터스는 움직이지 못하는 수소트럭을 언덕 위에서 굴린 영상으로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니콜라와 마찬가지로 나녹스도 쓰레기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 10여 일 동안 나녹스의 주가는 반토막이 났고,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 전문가들은 해외 기업에 대한 정보 접근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. <br> <br>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채널A 윤수민입니다. <br> <br>soom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