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신·유류품 수색 재개…실종 경위 수사 난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 후 북한군에 피격된 공무원 A씨를 찾기 위한 해상 수색이 재개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재 4척의 해양경찰 경비정과 3척의 어업지도선이 수색 중인데요.<br /><br />해양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해양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군에 피격된 공무원 A씨를 찾기 위한 해상 수색이 오전에 재개됐습니다.<br /><br />밤사이 잠시 중단했다가 날이 밝으면서 다시 시작한 건데요.<br /><br />해양경찰은 피격된 공무원의 시신이 해상에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수색에 투입됐고요.<br /><br />현재 해양경찰 500톤급 경비함 4척과 300톤급 어업지도선 3척이 해역에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인원으로는 100명 정도가 투입됐습니다.<br /><br />등산곶 남쪽 해역을 가로 18km, 세로 5km를 3개 구역으로 나눠서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NLL 인근인 만큼 항공기나 민간 어선은 수색에 동원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해경 관계자를 만나 수색 작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물어봤는데요.<br /><br />함께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혹시나 모를 유품 등을 수거하기 위해 수색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. 현재까지 수색의 종료시점은 정해진 바 없습니다."<br /><br />한편 선내 수색이 완료된 무궁화 10호는 아직 연평도 인근 해상에 정박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선내 수색이 종료된 만큼 무궁화 10호도 조만간 모항인 목포로 돌려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A씨의 실종 경위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죠?<br /><br />CCTV가 고장 나 마지막 동선을 파악하기 어려운 데다 휴대전화도 없어 통신기록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A씨의 마지막 동선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수색 결과 선내에 있던 CCTV 2대는 모두 고장이 난 상태였는데요.<br /><br />A씨의 동선을 추정할 수 있는 증거물은 선상에 가지런히 놓여 있던 슬리퍼가 마지막입니다.<br /><br />다만 공개된 사진 속 슬리퍼는 발견 당시 모습이 아니라는 게 해경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앞서 해양경찰은 A씨가 탔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수색 결과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, 금전 채무가 있었던 점, 또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고, 해류를 잘 알고 있었던 점 등 국방부 첩보를 종합해 볼 때 월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A씨 유족 측은 채무가 소액이고, 월북 시 유리한 증거물인 공무원증 등을 선내에 놓고 갔다는 점을 들어 이를 반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A씨의 휴대전화 통화목록과 계좌 출금 기록 등을 조사 중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A씨의 휴대전화가 선내에서 발견되지 않아 통신기록 조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금융 기록은 아직 영장이 발부되지 않았다는 게 해경 측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해양경찰청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