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북한 당국이 밝힌 해명을 보면 군 당국의 발표와는 차이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실종자 A 씨가 월북 의사를 밝혔다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군의 정보가 과연 정확했는 지 아니면 북한이 정확한 정보를 갖고 통지문을 보냈는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문경 기자! <br /> <br />북한이 오늘 청와대에 보낸 통지문에서 A 씨의 월북과 관련된 내용이 없었는데, 군 당국의 발표와는 많이 다른 것 같은데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이 통지문에서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2일 저녁 북측 영해 깊이 불법 침입했던 A 씨가 군인들에 의해 사살됐다는 표현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 군은 A 씨의 월북 가능성에 무게를 뒀는데, 북한은 불법침입으로 규정한 겁니다. <br /> <br />A 씨가 월북 의사를 밝혔는데 북한이 총격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위해 불법침입으로 규정한 건지 밝혀야 될 부분입니다. <br /> <br />또, 우리 군이 실종됐던 A 씨를 북측해역에서 발견한 게 22일 오후 3시 반쯤입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시점도 맞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북측 통지문을 토대로 A 씨의 월북 의사 가능성을 여부를 좀 더 살펴보면 북한은 신분 확인을 요구하니까 A 씨가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얼버무리고 계속 답변하지 않았고, 북측 군인들의 단속 명령에 A 씨는 계속 함구하고 불응했고, 이 남성이 엎드리면서 무언가 몸에 뒤집어 쓰는 행동을 해 해상경계 규정에 따라 4~50 미터 거리에서 십여 발의 총탄으로 사격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문구 어디에도 A 씨가 북측에 월북 의사를 밝혔다는 부분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시신을 불태웠다는 우리 군의 발표와 달리 북측은 사격 후 침입자는 부유물 위에 없었고, 많은 양의 혈흔만 확인돼 부유물을 태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신을 불태웠다는 우리 군의 발표를 북한은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통지문에 현재까지 지도부에 보고된 사건 전말에 대한 조사 결과라고 밝혔지만 우리 군의 발표와는 다른 내용을 담고 있어 앞으로 논란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 <br />북한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사과의 뜻을 밝혀왔는데요, 향후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이 예상될까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근 사례 가운데 2015년 DMZ 지뢰도발 사건을 보면 북한의 직접적인 사과 표현은 없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새벽까지 이어진 남북 협상에서 북한은 유감이라고만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 2008년 7월 금강산에서 발생한 '박왕자 씨 피격 사건'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92516010108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