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교적 신속한 답변·김정은 사과…사안 중대성 인식한 듯 <br />남북 공동조사 통한 진상 규명 필요성 제기 <br />남북 대화 채널 복원…’재발 방지’ 군 당국 간 협의 필요<br /><br /> <br />북한이 만 하루가 못 돼 장문의 통지문을 보내온 건 그만큼 사태가 악화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북측의 이 같은 조치가 남북 간 대화채널을 복원하고 피격 사건의 의혹을 해소하는 길로 갈지, 아니면 갈등이 더욱 고조되는 길로 갈지는 아직은 안갯속입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측이 우리 정부 요구에 하루 만에 응답한 것은 이례적인 건 아닙니다. <br /> <br />12년 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때에도 북측은 이튿날 담화문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도 비교적 신속하게 답변을 보내면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의 직접 사과까지 담은 것은 북측도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특히 올해 들어 우리 정부의 갖가지 제안에 북한이 무응답으로 일관했던 것을 고려하면 더욱 확연합니다. <br /> <br />[이관세 /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장 :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보고 신속한 사과 등 현실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. 지속되는 경제제재,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, 특히 홍수·태풍 피해 극복을 위해 내부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북측의 해명 한 번으로 피격 사건에 대한 의혹이 모두 해소된 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이미 남북 공동조사를 통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, 전문가들은 이를 계기로 남북 당국 간 대화 채널이 복원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북측이 언급한 재발방지책을 논의하기 위해 군 당국 간 협의도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[홍민 /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: 군부 차원에서의 사안으로 정리했다면 군의 이름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었는데 통일전선부로 했다는 건 정치적인 차원에서 상당 부분 접근하고 있다는 거거든요. 대화를 통해서 후속적으로 계속 얘기를 하겠다는 취지로도 읽을 수 있거든요.] <br /> <br />다만 지난 6월 북측의 일방적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불과 석 달 만에 벌어진 일방적인 피격 사건으로 이에 대한 국내외 비난 여론이 쉽게 잦아들지는 의문입니다. <br /> <br />또 일각에서는 북측이 추가 협의에 나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92518093749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