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사과를 했습니다. <br> <br>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“대통령과 남녘 동포에 대단히 미안하다”는 내용이 담긴 전통문을 보내왔습니다. <br> <br>이례적이기는 하지만, 뜯어보면, 우리 정부의 책임자 처벌 요구에는 답이 없었고,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주장들도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. <br> <br>우리 군의 발표와 정면배치되는 내용도 많아 진실과 의도를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먼저 강지혜 기자가 통지문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훈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오전 도착한 북한 통일전선부 명의의 통지문 전문을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[서 훈 / 대통령 국가안보실장] <br>"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는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 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하라고 하시었습니다." <br> <br>통일전선부도 "더욱 긴장하고 각성하겠다"며 사과했지만 우리 정부가 요구한 책임자 처벌에 대해서는 <br>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특히 시신을 불태웠다는 우리 군의 발표를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 <br> <br>[서 훈 / 대통령 국가안보실장] <br>"일방적인 억측으로 '만행', '응분의 대가' 등과 같은 불경스럽고 대결적 색채가 깊은 표현들을 골라 쓰는지 커다란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." <br> <br>대남공작을 담당하는 통일전선부 통지문은 우리 정부가 실종 공무원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요구 통지문을 보낸 것에 대한 답신으로 보낸 지 이틀 만에 왔습니다. <br> <br>청와대는 "우리가 북에 공식적으로 요구한 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답신을 보내온 것"이라며 <br> <br>"사태 발생 경위에 대한 북측의 설명과 우리 국민들에 대한 사과와 유감 표명, 재발 방지 내용 등을 담고 있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국민의힘은 "진정성 없는 사과"라면서 "자신들의 행동이 정당한 행위임을 강조했을 뿐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성훈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