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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한과 친서 주고받았다면서…靑 “핫라인 끊겨 조치 못했다”

2020-09-25 3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오늘 북한이 보내온 전통문을 통해 뜻밖에 보름 전 남북 정상이 친서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양국간 통신선이 끊겨 이번 사건에 대해 항의할 방법도 없다고 했던 우리 정부의 해명과는 달리 핫라인이 살아 있었던 셈입니다. <br> <br>그럼, 이번에 목숨을 잃은 공무원이 북한군에게 위협을 당하고 있었을 때 핫라인을 통해 조치를 할 수는 없었던 걸까요. <br> 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청와대는 최근까지도 남북 정상이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서 훈 / 대통령 국가안보실장] <br>"최근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에 친서를 주고받은 사실이 있고…" <br> <br>문 대통령은 지난 8일 "국무위원장님의 생명 존중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"고 친서를 보냈고, <br> <br>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2일 "끔찍한 올해의 시간들이 흘러가고 좋은 일들이 하루 빨리 다가오기를 기다리겠다"고 답했습니다.<br> <br>친서가 전달된 구체적인 경로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는데 국가정보원과 북한의 조선노동당 산하 정보기관인 통일전선부와 사이에 유지하던 '핫라인'을 통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북한은 지난 6월 남북한 간의 동·서해지구 군 통신선, 함정 간 핫라인, 판문점 채널 등을 모두 차단·폐기했지만 '국정원-통전부 채널'은 남겨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실제 오늘 북한이 보내온 통지문 역시 박지원 국정원장이 직접 청와대에 들고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이렇듯 남북 간 소통채널이 남아 있었음에도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게 위협을 당하고 있었을 때는 이 핫라인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. <br> <br>핫라인을 통해 조치를 북한에 요구했다면 참사를 막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청와대는 "북한하고 지금 핫라인이 끊어져 있다"며 북한에게 조치를 요구하지 못한 이유로 핫라인 부재를 들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친서 교환 사실이 공개되면서 핫라인 존재가 알려지자 청와대는 "군 통신선이 끊겼다는 의미였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 <br>hy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규성 <br>영상편집 : 김지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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