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에 따르면 총격은 경비선의 일선 지휘관 정장이 내렸습니다. <br> <br>우리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자 대위급에서 꼬리를 자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군은 어제 상부 지시에 따른 북한의 의도적인 도발이라며 책임자 처벌까지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[안영호 / 합참작전본부장 (어제)] <br>"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." <br> <br>군은 감청 결과 상부에서 단속정으로 사살 명령이 하달됐고 해군 상부 지휘계통까지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이에 따라 북한 서해함대사령관은 물론 총책임자인 김명식 해군사령관까지 거론됐습니다. <br> <br>정치권은 아예 북한 최고위층을 의심했습니다. <br> <br>[민홍철 / 국회 국방위원장 (MBC 김종배의 시선집중)] <br>"군에 상부에 결단이나 결정이 아니겠느냐. (평양에서 지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금 위원장님도 말씀하셨는데?) 그렇습니다." <br> <br>당 중심인 북한의 특성상 평양의 결정 없이는 나올 수 없는 행동이란 겁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개성연락사무소 폭파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대남 대적 권한을 부여받았다는 여동생 김여정과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부위원장이 책임 선상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, 북한은 오늘 도마뱀 꼬리 자르듯 선을 그었습니다. <br> <br>조사 결과, "정장의 결심 밑에 불법침입자를 사격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우리로 치면 대위급인 현장에 있던 단속정 정장 책임으로 돌린 겁니다. <br> <br>[서 훈 / 대통령 국가안보실장] <br>"우리 지도부에 보고된 사건 전말에 대한 조사 결과는 이상과 같습니다." <br> <br>지난 2008년 금강산 박왕자 씨 피격 때처럼 북한은 이번 만행을 우발적인 사고로 보고 책임자 처벌조차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