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안보 없는 평화가 있을까요.<br><br>이번 사건을 대하는 우리 정부와 여권의 모습에 2030 세대의 실망이 큽니다.<br><br>김민곤 기자가 젊은이들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군 당국은 우리 국민이 북한 해역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도, 사살되기까지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봤습니다. <br> <br>2030 세대들은 군이 과연 국민을 지키는 조직이 맞냐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박민규 / 서울 서대문구] <br>"실망감도 꽤 크죠. 어디까지나 목숨이 걸린 일인데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." <br><br>[김승빈 / 서울 마포구] <br>"앞으로 군대를 가야 할 입장으로서 많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 국민을) 지키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화가 나기도 합니다." <br><br>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에서 보여준 국방부의 처신이 논란인 가운데, <br> <br>이번 일까지 터지면서 실망감은 더욱 큽니다. <br> <br>휴가 특혜 의혹은 적극 해명하면서, 정작 가장 중요한 국민의 안전에 대해선 눈을 감았다는 겁니다. <br> <br>[이한주 / 서울 송파구] <br>"군이 정치의 도구가 되어 가는 것 같아요.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서 권력자들 눈치를 보는 것도 그렇고." <br><br>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실망도 큽니다. <br> <br>온 국민을 경악케 한 대형 사건이 터졌는데도. <br> <br>오늘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. <br> <br>[서정은 / 서울 용산구] <br>"짧게나마 언급을 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. 그냥 아예 말을 안 하고 넘어가기엔 그렇게 작은 사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공정성 시비에 늑장대응 논란까지. <br> <br>잇단 헛발질에 군에 대한 청년들의 시선은 한층 싸늘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imgon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강승희 <br>영상편집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