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달 초 잇따라 한반도를 덮친 태풍 '마이삭'과 '하이선'의 때문에 원전이 가동을 멈추는 사고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 결과 강풍이 몰고 온 염분이 송전설비에 달라붙어 불꽃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최소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3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'마이삭'은 부산 일대에 최대 풍속 39m/s의 강풍을 몰고 왔습니다. <br /> <br />외부 변전소로 연결된 전력 설비가 끊기면서, 고리 3, 4호기와 신고리 1, 2호기는 아예 가동을 멈췄습니다. <br /> <br />"부산 역시 정전 피해가 컸는데 원전 운영도 일시 중단됐습니다." <br /> <br />7일에는 태풍 '하이선'의 영향으로 경주 월성원전 2·3호기는 터빈과 발전기가 한때 정지됐습니다. <br /> <br />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문제가 됐던 원전 8곳을 모두 조사한 결과 강풍이 몰고 온 염분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원전 6곳에서는 강한 염분이 전력량 계측 장비에 달라붙어 불꽃이 생기면서 자동으로 전력 송수신이 차단됐고 이 가운데 2곳이 원전 정지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신고리 원전 2곳은 원전에서 나온 송전선이 강한 바람 때문에 철탑에 가까워지면서 불꽃이 발생하며 정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기환 /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과 과장 : 절연체 위로 염분이 침착되면 빗방울이 묻으면 절연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요. 너무 급속한 강한 태풍 급속한 염분 유입에 피해가 있었다.] <br /> <br />정부는 이에 따라 염분에 강한 소재로 관련 제품을 우선 교체하고 염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비 자체를 밀폐형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안전 조치가 완료되면 확인을 거쳐 원전 재가동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사이언스 최소라[csr7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0092520273493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