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평도 피살 사건에 대해 사과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지문을 두고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습니다. <br /> <br />더불어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사과가 이전과 다르고 진솔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지만, 국민의힘은 진정성 없는 사과라며 사태의 진실규명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연평도 피격 사건과 관련해 남측에 사과한다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지문 내용이 전해지자,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 외통위원회와 국방위원회 간사들과 청와대 상황실장 출신의 윤건영 의원을 소집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일단 사과와는 별개로 북측이 우리 국민을 사살한 건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습니다. <br /> <br />[홍정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: 어떤 이유로든 비무장 민간인을 사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. 우리 당은 북한군의 행위에 대해 규탄합니다.] <br /> <br />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의 사과에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표현 수위를 봤을 때 이전의 북한의 태도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전해철 / 국회 정보위원장(더불어민주당 소속) : 표현의 수위나 서술의 방법 등을 봤을 때 상당히 이례적이고 또 진솔하게 사과하지 않았나.] <br /> <br />하지만 국민의힘은 '대단히 미안하다'라는 말 이외엔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는 의미 없는 사과라고 일축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북측의 통지문을 대신 읽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까지 공개한 건 몰지각한 처사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[윤희석 / 국민의힘 대변인 : 우리 국민이 무참히 짓밟힌 초유의 사태를 친서 한 장, 통지문 한 통으로 애써 덮고 실수였다고 편들어주려는 것인가.] <br /> <br />또 피살 과정에 대한 우리 정부와 북한의 설명이 다르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하태경 / 국민의힘 정보위원회 간사 : 후속 조치를 어떻게 하는가, 이게 또 중요한 문제인데 진상 조사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될 것이다.] <br /> <br />민주당은 다음 주 국회 차원의 규탄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지만, 국민의힘은 이에 더해 긴급현안질문도 요구하고 있어 양측의 기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민기[choim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92522004365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