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, 외통위 공방…"김정은 사과 의미" vs "정부 늑장대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긴급 현안질의를 열어 사건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주당은 북한의 사과가 이례적이라며 의미를 부여한 반면 국민의 힘은 정부가 늑장 대응을 했다며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 표명이 알려진 이후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 질의.<br /><br />여야의 기류는 사뭇 달랐습니다.<br /><br />'천인공노'할 북한의 행위에 대해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같았지만,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사과 표명에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북측 통지문에 대해 통일부 장관에게 여쭙고 싶습니다. 북의 최고지도자가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과 대통령에 대해서 사과 유감 표명을 한 적이 있습니까? 역대로?"<br /><br /> "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판단됩니다."<br /><br />또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건이 보고된 시점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"첩보 수준을 곧바로 대통령에 보고할 수는 없다"며 적극 엄호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과도한 억측으로 이번 사건을 정쟁화해서는 안 된다며 재발방지책과 관련한 질의에 집중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정부의 늑장 대응을 질타하며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UN 총회 연설이 수정 없이 그대로 송출된 이유를 집중 추궁했습니다.<br /><br /> "의전적인 필요성에 휘말려서 대통령이 엉뚱한 얘기 될 수 있는 연설을 하시도록 만드는 것은 결코 옳지 않습니다. 제가 보기에는 외교안보시스템이 총체적으로 실패했다…"<br /><br />한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"가해자 편을 든다"고 주장해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사과를 요구하는 등 여야 간 격한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