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 정부, 코로나19 긴급사태 당시 ’재택근무’ 권장 <br />전자 결재 보급 늦어…’도장’ 찍으러 출근 <br />日 정부, 결재 시 ’도장’ 폐지 추진 <br />스가 내각 신설 ’디지털청’…내년 가을쯤 출범 예정<br /><br /> <br />일본 정부가 앞으로 결재할 때 도장을 없애고, 제각각인 행정 전산망도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 이후 한참 뒤처진 일본 디지털화의 실태가 속속 드러나자 이제야 따라잡겠다고 나선 건데요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4월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당시 일본 정부는 재택 근무를 권장했지만 정착하기 어려웠습니다. <br /> <br />전자 결재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아 도장을 찍으러 출근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디지털화에 뒤처진 일본 사회의 상징, '도장'을 없애는데 정부가 나서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노 행정개혁 담당장관은 전 부처에 결재 때 도장을 쓰지 말 것을 요청하면서 앞으로 종이 서류와 팩스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고노 다로 / 행정개혁 담당장관 : 무엇이든 온라인으로 할 수 있고 디지털화 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규제 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이뿐 아니라 천 7백여 기초자치단체마다 다른 행정 전산망도 앞으로 5년 안에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지원금 지급 과정 등에서 행정 시스템이 달라 큰 혼란이 빚어진 데 따른 겁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총리 : 이번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번잡한 수속과 늦은 지급 등 주민 서비스의 악화와 민간과 사회에 걸친 디지털화의 지연 등 여러 과제가 드러났습니다.] <br /> <br />일본 사회의 디지털화를 이끌 새 부서 '디지털청'은 예산과 근거 법령을 마련한 뒤 내년 가을쯤 출범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취임 전부터 '디지털화 추진'을 핵심 정책으로 앞세운 스가 총리는 신속한 성과를 주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[히라이 타쿠야 / 디지털 담당장관 : 여기서 중요한 것은 '속도'라고 생각합니다. 지금까지의 행정부처의 업무 방식으로는 총리가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.] <br /> <br />UN이 평가한 올해 세계 전자정부 순위에서 일본은 14위에 머물러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로 여실히 드러난 디지털 격차를 일본 정부가 얼마나 빨리 따라잡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92601233595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