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의 총살 사건을 만행으로 규정하고 대북 규탄 결의 채택을 먼저 제안했던 민주당이 김정은 위원장 사과 이후 기류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사과와 재발 방지를 어느 정도 약속했기 때문에 규탄 결의문의 필요성이 없어졌다는 논리인데, 국민의힘은 긴급 현안 질의까지 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 내용이 공개되기 전까지만 해도, 민주당 입장은 국민의힘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만행을 용서할 수 없다는 강한 어조를 유지하며, 상임위원회를 넘어 국회 차원의 규탄 결의안 채택을 먼저 제안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년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(어제 오전) : 어떤 이유에서든 북한의 반문명적이고 야만적 만행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." "야당과 협의해 본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을 통과시켜서….] <br /> <br />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가 담긴 북한 통지문 공개 이후 민주당 입장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과 자체가 이례적이라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큰 의미를 부여했고 이참에 남북 대화까지 재개해야 한다는 기대감까지 조심스럽게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[윤건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 오후) : 이번처럼 우리 정부의 공식적 요구에 의해서, 요청에 의해서 바로 이렇게 나온 적은 없다고 생각하는데….] <br /> <br />[이낙연 / 더불어민주당 대표(어제 오후) : 변하지 않고 있는 냉엄한 현실은 개선해 가야 하고 조금이나마 변화되고 있는 것은 더 살려 나가는 것이 남북 관계를 위해서 바람직한 우리의 대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….] <br /> <br />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 채택에 대한 민주당 분위기도 하루 만에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통지문 이후 규탄 결의의 필요성이 사라졌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이 같은 입장을 여야 원내대표단 회동에서 다시 얘기한다는 계획인데,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합니다. <br /> <br />결의문 채택은 물론 반드시 긴급 현안 질의까지 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 북한의 해명과 우리 군이 밝힌 내용이 크게 다른 만큼 총리와 통일외교안보 라인 장관을 상대로 철저히 경위를 따져 묻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한기호 / 국민의힘 진상조사TF 위원장 : 북한에서 보낸 2쪽짜리 전통문에 정신이 혼미해서 감읍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의 정치인들에게 정신 차리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92617541445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