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무원 '6시간 미스터리'…北, 추가조사 요구에 응할까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청와대가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와 공동 조사를 북한에 요구하면서 북한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공동 조사는 과거에도 이뤄진 경우가 없지만, 북한의 자체적인 추가 조사는 가능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해상에서 발생한 남측 공무원 사살 사건을 둘러싸고 남북 당국은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측 통지문에는 공무원 이 모 씨가 최초 발견된 이후 총에 맞을 때까지 해상에 떠 있었던 6시간에 대한 설명이 없고, 사살 당시 상황만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남측은 이 씨가 월북 의사를 밝혔다고 했지만, 북측은 도주 정황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남측은 북한군이 이 씨의 시신을 불태웠다고 판단했지만, 북측은 시신 훼손 사실은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남북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만큼 공동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2008년 금강산에서 박왕자 씨 피살 사건이 발생했을 때처럼 이번에도 북한은 공동 조사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거부 이유로는 '코로나19 유입 차단'이 유력해 보입니다.<br /><br /> "공동조사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, 북측이 받을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습니다. 오히려 자체적으로 좀 더 자세한 조사를 하는 정도의 수준이 아마 북측 반응의 최대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"<br /><br />추가 조사의 경우 남측이 의문점을 적은 문서를 북측에 보내면 북측이 내부적으로 더 구체적인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통지문 형식으로 남측에 전달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북측이 추가 조사를 해도 결과는 최초 통지문의 설명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북한은 사건 당시 북한군이 "행동 준칙에 따라 사격했다"고 주장하는 만큼 '책임자 처벌'과 같은 후속 조치도 기대하기 어렵지 않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