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궁화10호 내부 어떻게 생겼나…'쌍둥이 배' 공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실종 직전까지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 '무궁화10호'가 내일(27일) 목포에 입항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해수부는 무궁화10호의 목포 도착에 앞서 규모와 구조가 비슷해 '쌍둥이 배'로 불리는 다른 어업지도선의 내부를 오늘(26일) 취재진에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해어업관리단 소속 무궁화29호입니다.<br /><br />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A씨가 연평도에서 실종 직전까지 탑승했던 '무궁화10호'와 같은 499t 규모로 두 지도선의 구조는 일부를 제외하고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A씨가 21일 0시부터 생전 마지막으로 목격된 조타실은 가장 윗부분에 있습니다.<br /><br />내부에는 운항 장비와 CCTV 장치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.<br /><br />29호의 외부 CCTV는 선미 2곳과 선수 1곳을 비추지만, 10호에 있던 CCTV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A씨가 실종 직전 들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사실에는 공용 컴퓨터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조타실에 있던 A씨는 새벽 1시 35분쯤 '행정 업무를 보겠다'며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이 A씨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슬리퍼가 발견된 곳은 선미 우현으로 난간의 높이는 1m 안팎입니다.<br /><br /> "그 슬리퍼가 누구 건지도 모르고, 동생 건지도 몰라요. 사실은. 그 선원들이 '이건 누구 겁니까'하는데 자기들도 모른다는 거죠."<br /><br />무궁화10호는 26일 오전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출발해 목포로 돌아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궁화10호는 27일 목포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입항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입항 예정 시각은 27일 오전 11시에서 정오 사이입니다.<br /><br />현재 무궁화10호에는 A씨와 함께 승선했던 15명의 동료가 그대로 탑승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목포에 도착 후 일단 귀가해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