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과일 같은 거 샀는데 하나 먹어봤더니 맛이 없습니다. <br><br>보통은 입을 댔으니 넘어가죠. <br><br>요새는 이런 것도 바꿔준다네요. <br><br>뜨거운 반품경쟁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대형마트 식품점 입구에 '신선AS'라는 푯말이 붙어 있습니다. <br> <br>과일 상자와 야채 포장 위에도 같은 내용의 스티커가 보입니다. <br> <br>[조현선 기자] <br>"이 마트에서는 육류부터 달걀, 다양한 생선, 살아있는 랍스터까지. <br> <br>신선식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품질에 불만을 느끼면 언제든지 환불을 해줍니다." <br> <br>구매 7일 이내 영수증과 제품을 갖고 마트 AS센터를 찾으면 월 10회, 최대 100만원까지 환불이 보장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안녕하세요. 반품 하려고요.)" <br>"영수증 있으시면 처리 도와드리겠습니다." <br> <br>[대형마트 소비자] <br>"고객들에게 너무 좋은 거죠. 싱싱하고 좋다고 생각해서 샀는데 안 좋으면 기분이 안 좋죠. 돈도 아끼고 싱싱한 것만 먹고 (좋아요.)" <br> <br>온라인 쇼핑몰들도 '신선식품 품질 보장제'를 경쟁적으로 내걸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 업체는 유료 회원인 소비자가 구입한 신선식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100% 환불해줍니다. <br> <br>'맛없음'이라는 주관적인 이유도 환불 조건으로 수용한 곳들도 있습니다. <br> <br>신선식품은 직접 보고 사야 한다고 생각하던 소비자들도 반품의 문턱이 낮아지자 온라인 쇼핑에 쉽게 지갑을 여는 겁니다. <br> <br>[오혜진 / 온라인 쇼핑몰 홍보팀] <br>"실제 반품량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. 저희 제품과 서비스의 자신감을 보여 고객 신뢰가 쌓여서 오히려 득이 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반품이 쉬워지면 상품 기획자가 매입 단계부터 더 꼼꼼하게 점검하게 돼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> <br>chs0721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호영 <br>영상편집 : 김문영 <br> 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