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이나에서 훈련비행 중이던 공군 수송기가 추락해 사관생도 등 25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기체 고장이나 조종사 실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리코프주에 추락한 공군 수송기입니다. <br /> <br />아직 불이 꺼지지 않은 채 하얀 연기가 나오고 있지만 동체는 이미 산산조각이 나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공군 관계자와 구조대원, 조사 전문가들이 모여들어 현장은 어지러운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수도 키예프에서 동쪽으로 400km 떨어진 추구예프(Chuhuiv) 인근에 추락한 수송기는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[야로슬라브 / 목격자 : 추구예프를 향해 가던 중 바로 앞에서 비행기가 추락했어요. 이유는 모릅니다. 몸에 불이 붙은 사람이 밖으로 뛰쳐나왔고, 차 한 대가 급히 다가와 소화기로 불을 끄기 시작했어요.] <br /> <br />당시 훈련비행 중이던 사고기에는 하리코프 국립공군대학 사관생도와 승무원 등 27명이 탑승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25명이 숨졌고 2명의 부상자는 심한 화상을 입어 중태입니다. <br /> <br />[미콜라 코바렌코 / 하리코프 국립공군대학 부총장 :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. 우크라이나와 우리 대학에 너무나 큰 비극입니다.] <br /> <br />현장을 찾은 쿠체르 하리코프 주지사는 "추락 전 조종사가 왼쪽 엔진이 고장 났다고 보고했다는 정보가 있다"고 밝혀 기체 고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테르팍스 통신은 조종사가 도로를 활주로로 착각하는 실수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정부는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사고조사단을 꾸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[kim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92622480144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