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피격 공무원 탑승' 무궁화 10호 목포 도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군에 피살된 서해어업관리단 소속의 40대 공무원이 실종 직전까지 탑승했던 무궁화 10호가 오늘 목포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 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A씨가 탑승했던 무궁화 10호가 방금 전 목포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전 연평도를 출발한 무궁화 10호는 오늘 낮 12시쯤 이곳 목포 전용부두로 복귀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6일 목포 전용부두를 떠난 지 11일 만입니다.<br /><br />무궁화 10호에는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돼 북한군에 피격된 공무원 A씨의 동료 15명이 그대로 탑승했는데요, 이들은 배에서 곧장 내리지 않고, 정박 후 뒷정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박하는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은 지도선 밖으로 나와 정박 업무를 도왔는데요, 표정이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지도선 뒷정리를 마치는 대로 집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해수부나 어업관리단 측의 별도 조사는 없다고 해수부 측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무궁화 10호는 어업지도 업무를 위해 지난 16일 목포항에서 출발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복귀 예정일은 지난 25일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지난 21일 오전 11시 반쯤 공무원 A씨의 실종이 인지되면서 연평도 해상에서 해경의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어업지도선은 통상 1년에 150일에서 180일 정도 업무를 수행하는데요.<br /><br />무궁화 10호의 향후 운항 스케줄은 다소 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서해어업관리단은 해경이 필요에 따라 추가 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실종 후 피살된 공무원에 대한 수색과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의 수색은 오늘 이른 아침부터 재개됐습니다.<br /><br />수색팀의 규모는 어제보다 다소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해양경찰은 1천톤급 경비함 등 모두 13척을 수색에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해경 군함 16척, 어업지도선 10척도 실종 후 피살된 공무원 A씨를 찾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경과 해군의 헬기 등 항공기 6대도 동원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해경은 어제와 달리 정확한 수색 범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는데요, '북한 영해 침범을 중단하라'는 북한 측의 발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해경은 "북한 영해를 침범한 사실은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A씨의 월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무궁화 10호에서 현재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, 공무원 A씨의 주변인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아직 자체 조사로는 A씨의 자진 월북 징후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어제 군 당국에 월북 정황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한 상황인데, 군 당국은 내부 검토를 거쳐 내일까지 자료 제공 여부를 해경에 알려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목포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