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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극적 사연 안고 15명만 귀항…돌아온 ‘무궁화 10호’

2020-09-27 1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무궁화 10호가 비극적인 사연을 안고 귀항했습니다. <br><br>고인이 된 어업지도원 이 모씨가 선상에서 사라진지 엿새 만입니다. <br> <br>열 여섯 명이 한 배를 타고 떠나 열 다섯 명만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함께 오지 못한 한 명의 동료가 맘에 걸릴 수 밖에 없죠.. <br> <br>승무원들 표정은 어둡고 지쳐 보였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어업지도선 한 척이 물살을 헤치고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로 다가옵니다. <br> <br>뱃머리에는 '무궁화 10호'라고 적은 배 이름이 선명합니다 <br> <br>갑판 위에는 구명조끼를 입고 마스크를 쓴 승무원들의 모습도 보입니다. <br> <br>부두 앞에 다다르자 정박 중인 다른 어업지도선에 밧줄을 던져 배를 고정하는 작업에 들어갑니다. <br> <br>어두운 표정의 승무원들은 담담하게 접안 절차를 진행했습니다. <br> <br>[공국진 기자] <br>"무궁화 10호는 선장 등 15명을 태운 채 원래 일정보다 이틀 늦게 이곳 목포 북항에 돌아왔습니다." <br> <br>지난 16일 연평도 해상의 불법조업 현장을 감독하러 출항한 지 11일, <br> <br>어업지도원 이모 씨가 실종된 지 6일 만입니다. <br> <br>원래 25일 귀항 예정이었지만 북한 측의 피격으로 이 씨가 사망하자, 선상에서 해경의 조사를 받느라 어제 오전에서야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출발했습니다. <br> <br>선장 등 승무원의 건강에는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, 심리적으로 매우 지친 상태인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서해어업관리단도 추가 조사 없이 선원들을 모두 귀가시켰습니다. <br> <br>[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] <br>"직원들이 좀 심리적으로 이제 불안정하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(귀가 조치 했습니다.)" <br> <br>귀항과 동시에 선박 상태 점검에 들어간 무궁화 10호의 다음 출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어업지도선은 보통 3주 동안 정비 시간을 갖고 다시 바다로 출항해 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실종과 피격사건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을 감안해 당분간 해상 업무에는 투입되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 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이혜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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