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태하천으로 거듭난 경기 오산천…수달가족 포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과거 오염 하천의 오명을 뒤집어썼던 경기 오산천에 수달가족이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지자체와 기업이 합심해 오염된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둠이 깔리자 물속에서 수달 한 쌍이 나타납니다.<br /><br />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오산천에 나타난 겁니다.<br /><br />야행성인 수달은 인적이 드문 밤에 주로 활동하는데 하천에 설치된 적외선 카메라에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수달이 자주 출몰하는 지점입니다. 어미와 새끼 세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수달의 모습이 처음 포착된 건 작년 9월쯤으로 최근 새끼 한마리를 낳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수달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시민들도 기뻐합니다.<br /><br /> "수달이 나타나서 활동하는 걸 보니까 너무 반갑고 기분이 좋더라고요."<br /><br /> "오산천이 많이 좋아졌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. 그전에는 막 냄새나고 악취나고 그랬는데…"<br /><br />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오산천은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악취가 진동했지만, 오산시가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면서 획기적으로 변모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수량부족으로 갈수기 때마다 바닥을 드러내자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하루 4만5천톤씩 방류하면서 건천화 문제가 해결됐습니다.<br /><br /> "드디어 수달이 찾아와서 수달이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. 또한 다양한 식물들, 어종, 천연기념물까지 그야말로 최고의 성공적인 사례가 아닌가…"<br /><br />지자체와 기업이 손을 맞잡고 오염하천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