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재확산세에 유럽 재봉쇄 가능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가 발병한 지 9개월이 흘렀지만, 사태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올 초 급속한 확산에 강력한 봉쇄로 겨우 안정세를 찾은 유럽의 경우 재확산 조짐을 보이며 재봉쇄를 고려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 "공중 보건의 관점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이 합쳐져서 우리가 경험하는 최악의 계절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우울한 예측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발병 9개월여 만에 누적 감염자가 3천300만명을, 누적 사망자도 100만명을 넘어섰지만, 상황은 나아지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지난여름 각국의 느슨했던 방역 조치 여파가 재확산이란 결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겁니다.<br /><br />누적 감염자가 74만명이 넘는 스페인의 경우 제한조치를 확대하라는 중앙정부에 불응한 마드리드가 최근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며 유럽 내 최악의 핫스폿으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 "상황이 복잡하고, 안정화 되기엔 충분하지 않습니다. 확산 곡선을 구부려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. 몇 주간 노력과 끈기가 필요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러시아는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. 어떤 경우에도 긴장을 풀고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합니다."<br /><br />뚜렷한 재확산세에 일부 국가는 선제적 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누적 감염자가 9천여명인 슬로바키아는 향후 3주간 밤 10시 이후 모든 술집과 식당 영업을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올봄 상대적으로 느슨한 봉쇄정책을 펼쳤던 네덜란드도 2차 유행 조짐에 강도 높은 통제로 선회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다시 한번 자유를 제한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