볼일 볼 때 슬쩍…공중화장실 절도 주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시민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며 휴대전화 영상을 보는 데 집중하는 틈을 타서 소지품을 훔쳐 가는 범죄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철도경찰이 추적 끝에 범인을 붙잡긴 했지만,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조한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남성이 전철역 공중화장실로 들어가자 또 다른 남성이 그 뒤를 바짝 쫓아갑니다.<br /><br />얼마 지나지 않아 뒤따랐던 남성이 주변을 살피며 황급히 화장실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 남성, 이미 절도를 마친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대합실 의자에 앉아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던 화장실을 쳐다보던 남성은 잠시 후 유유히 자리를 뜹니다.<br /><br /> "피해자가 휴대폰을 보고 있는 중에 피의자가 그 옆 칸으로 가서 양변기를 딛고 올라가서 옆 칸에 있던 피해자의 머리 위에 있던, 옷걸이에 있던 손가방을 훔친 사건입니다."<br /><br />화장실 출입문 옷걸이에 걸려 있던 피해자의 손가방에는 금시계와 지갑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지방철도경찰대는 범행이 벌어진 지난 8일부터 범인을 추적했습니다.<br /><br />CCTV를 일일이 확인해 범인의 예상 경로와 이동 시간대를 파악했고, 결국 범행 발생 16일 만에 범인을 전동차 안에서 붙잡았습니다.<br /><br />추석 연휴 시민들의 이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중이용시설, 특히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