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직격탄 의류 제조업…"연휴에도 한숨만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로 특히 제조업이 국내 일감도 줄고 수출길도 막혀 타격이 더 크다는 것, 최근 통계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음만은 풍성한 한가위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인데요.<br /><br />정인용 기자가 동대문구 봉제공장 일대를 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종합 의류 봉제공장에 출고를 앞둔 옷들이 진열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일본 수출길이 끊겨 주춤했지만, 판매처 다변화로 이 공장은 다시 생산을 늘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소규모 업체들이 줄줄이 폐업하면서 이들 공장에 들어온 주문 건까지 도맡아 해주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(공장 폐업으로) 기존 거래처들도 헤매는 상황이 왔고요. 그런 사람들이 찾아와요. 기존 공장들이 '힘들어서 문을 닫았다', '새로운 공장을 구한다' (이런식으로)"<br /><br />또다른 공장.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직원을 절반으로 줄여도 봤지만, 이마저도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하루에 300~400장씩 나가는데, 지금은 30장도 안 나갈 때도 있고 거의 놀다시피 하는 거죠. 돈이 있어야 옷을 사 입을 거 아니에요."<br /><br />연휴를 앞두고도 일감이 없어 일찌감치 휴업한 곳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달이고 지난달이고 (일을) 하나도 못했어요. 공장세도 두 달, 석 달 밀리니까 주위에 문 닫는데도 많지만 어떻게 해야 하나 난감…"<br /><br />코로나19가 몰아치며 제조업 종사자 수는 나날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금속 가공제품, 의복과 모피 제품 등으로 감소 폭이 컸습니다.<br /><br /> "수출 부진이 크게 역할을 하고 있고요, 대면 소비 감소에 따른 고용 감소가 결합되면서 전반적인 노동시장 사정을 악화…"<br /><br />풍성한 결실의 상징인 한가위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19로 생계마저 팍팍해지면서 어느 때보다 우울한 추석을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