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서부에서 사상 최악의 규모로 불타고 있는 산불이 거의 두 달째 지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산불이 포도단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 등 일부 지역을 위협하자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맹렬하게 달려드는 불길이 주택을 휘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거대한 화염이 잡목과 숲을 태우는 소리가 끊임없이 귓전을 때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된 미국 서부 지역의 산불이 두 달이 지나도록 꺼지지 않고 맹위를 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나파 카운티 등 일부 지역의 산불 위협이 커지자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[패트릭 라이언 / 소노마 카운티 주민 : 어젯밤 한잠도 못 잤습니다. 집을 구하려고 밤새 불과 싸웠습니다. 화염은 우리 모두를 포위하고 공격했습니다.] <br /> <br />[맷 라이트너 / 소노마 카운티 주민 : 바람이 강해지고, 많은 폭발음이 들리기 시작했어요, 창밖을 보고 이 집에 불이 붙은 걸 봤습니다.] <br /> <br />지금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대규모 산불로 6,900여 채의 건물이 불에 탔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대원 만7천여 명이 투입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불길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캘리포니아 인근 오레곤주도 마찬가집니다. <br /> <br />산불 상황이 심각해 재소자들까지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설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두 달간 이어진 미국 서부지역 산불로 숨진 사람은 30여 명, <br /> <br />서울 면적의 20배가 넘는 숲이 불에 탔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 당국은 향후 지금까지의 관측 기록을 뛰어넘는 무더위에 국지적으로 돌풍까지 불 경우 산불 확대를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철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93007450065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