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돌밥돌밥' '멘탈데믹'…슬기로운 '집콕 명절' 보내려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자녀가 있는 집의 가사와 육아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주부들의 고충이 큰데요, 추석 연휴를 계기로 그간의 못다 한 이야기들 나누면서 슬기로운 '집콕 명절' 보내시면 어떨까요?<br /><br />김민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돌밥돌밥'.<br /><br />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생겨난 신조어입니다. '돌아서면 밥을 짓는다'는 뜻으로….<br /><br />온라인 개학과 재택근무 등으로 가족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사를 챙기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부들의 상황을 반영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육아와 가사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주부들의 스트레스는 더욱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4월 경기연구원이 전국 17개 광역시의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봤더니 직업별 불안·우울 수준 1위는 다름 아닌 전업주부였습니다.<br /><br />또 최근 서울시 조사를 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족 갈등이 전과 비슷하거나 증가했다는 응답이 80%를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올 추석에는 코로나19로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이른바 '집콕 명절'을 보내는 가구들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요,<br /><br />일부 지자체에선 명절 음식 준비 등은 가족이 함께하고, 엄마 아빠 쉬는 날 정하기 같은 캠페인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 상황이 사실 가족끼리 있으면서 서로 화기애애하게 지낼 수 있는 건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게 서로 갈등이 일어나고…서로 행복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려면 조금 더 집안일을 나누는 게 필요하다…"<br /><br />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관계 단절로 인한 우울증 뜻하는 '코로나 블루', '멘탈데믹'이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팍팍해진 삶….<br /><br />가족끼리 서로를 위로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추석 연휴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