랜선으로, 앱으로…새롭게 즐기는 추석 연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매년 한가위마다 풍성하게 열리던 야외 행사들을 올해는 대다수 볼 수 없게 됐는데요.<br /><br />대신 온라인과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들이 준비돼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창덕궁 부용지, 정적을 뚫고 경쾌한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.<br /><br />추석 연휴 온라인으로 선보이는 '고궁 음악회'의 사전 녹화 현장입니다.<br /><br />앞서 호응을 얻었던 '차 안에서 즐기는 고궁음악회'에 이어, 이번엔 '집콕하며 즐기는 가을밤 달빛공연'이라는 주제로 개최합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이 지친 마음과 일상을 탈피할 수 있도록 이번에 특별히 진행하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'이희문의 오방신과', '악단광칠,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'가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색 공연으로 안방을 찾아옵니다.<br /><br />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한 체험 행사도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인 '창덕 아리랑 앳 홈'입니다.<br /><br />금천교부터 후원 입구까지 창덕궁 12개 관람 구역을 해치의 안내를 들으며 상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립고궁박물관은 홈페이지에서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전시를 진행합니다.<br /><br />특히 '신 왕실도자'전은 전시장 곳곳의 서양식 도자기 400여 점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관람이 가능합니다.<br /><br />환한 대형 보름달이 고즈넉한 가을밤 궁궐을 비춥니다.<br /><br />창경궁에 모형 보름달을 띄우는 '궁궐에 내려온 보름달'은 이번 추석 유일하게 야외 궁궐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사태로 유난히 지치고 힘든 올해, 시민들이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갖고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 "관람객들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거리두기를 하시면서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유료 관람이며, 질서 요원을 배치해 현장 인원을 통제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