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석 연휴 쓰레기 관리 '비상'…"분리배출 제대로 해주세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로 택배나 배달 소비가 늘면서 각종 쓰레기와 재활용품 배출량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추석 연휴를 맞아 지자체와 환경 당국도 쓰레기 대책 마련에 연일 비상인데, 현장에선 분리배출을 꼼꼼히 해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용산의 한 재활용 선별장입니다.<br /><br />각종 쓰레기와 재활용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.<br /><br />선별 작업장은 분초를 다투며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.<br /><br />재활용 안 되는 각종 무단 쓰레기를 걸러내는 일은 골치입니다.<br /><br /> "아기 배설물이랑 음식물이 많이 나와요. 너무 역겨워서 숨을 쉴 수가 없어요. (병원) 주사기에 찔려서 고생을 많이 했고, 배터리가 들어와서 불 날 뻔하기도 했어요."<br /><br />이곳 재활용 선별장에 들어오는 전체 물량 중 절반 이상은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은 폐기물입니다. 이 같은 폐기물을 따로 처리하는 데만 한 달에 많게는 1억 원 가까이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올해 상반기 발생한 생활 폐기물은 5,349톤.<br /><br />지난해 대비 11.2% 늘었고, 플라스틱 발생량도 15.6%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배출량이 늘었는데, 추석 연휴까지 겹치며 지자체와 환경 당국은 비상입니다.<br /><br />지자체별로 수거 일정을 조정하고, 쓰레기 무단투기도 집중 단속합니다.<br /><br /> "제품 선택할 때부터 포장이 적은 것을 선택하고 배출할 때도 철저히 분리 배출해야…"<br /><br />대형 유통업체들도 선물 세트 포장재를 줄이는 등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지만, 일부 과대 포장은 여전합니다.<br /><br /> "시중에 나와 있는 게 대부분 비닐 포장에 종이 박스니까 크게 신경 써서 하기에는 어렵기도 하고…"<br /><br />지자체는 지역별 쓰레기 배출일을 확인하고, 분리배출을 꼼꼼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