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정안 특파원 바로 연결합니다. <br> <br>[질문 1] 오늘 토론회를 보면, 치열했다라기 보다는 정신없다는 느낌마저 들던데요. 이번 토론회, 두 후보 중 현지에서는 누가 더 잘했다고 평가하나요? <br><br>[리포트]<br>1억 명 이상이 지켜본 미국 최대 정치쇼는 바이든의 판정승이었습니다. <br><br>여론조사 기관인 SSR이 토론회 직후 누가 잘 했냐는 설문조사를 했는데, "바이든이 잘했다, 60%", "트럼프가 잘했다", 28%였습니다. <br> <br>트럼프의 '사회주의' 프레임에 바이든이 '최악의 대통령'이라 응수하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 <br> <br>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세간의 평가가 입증된 셈입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이 불도저식 공격으로 토론회를 지배했고 지지층 집결에는 성공했지만 대선 향방을 좌우할 부동표를 <br>끌어오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외신들은 "술집 싸움이었다" "서커스 같았다"는 혹평과 함께, "승자는 가릴 수 없지만, 확실한 패자는 유권자였다"고 했습니다. <br> <br>[질문 2] 오늘 토론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뭐였습니까? <br><br>탈세 논란이 가장 뜨거운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, 바이든 후보는 적극적이지 않았고, 오히려 사회자가 확인을 요구했습니다. <br><br>소득세 88만 원이 맞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"수백만 달러를 냈다"고 답했습니다. <br> <br>증빙 자료는 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"나는 세금을 내고 싶지 않다"며 "세금을 안 낸 건 오바마 전 대통령 때문"이라고 하자 바이든은 어이가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웃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또 하나의 주요 이슈는 대선 불복 문제였는데요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은 "투표용지가 조작되면 승복할 수 없다"며 대선 불복을 시사한 반면 바이든은 "결과에 승복할 것"이라고 말해 대조를 보였습니다. <br> <br>[질문 3] 이제 대선이 30여 일 남았는데, TV토론회 두 차례 더 남았잖아요. 유권자들의 표심이 토론회로 좀 바뀔까요? <br><br>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게는 8%포인트, 많게는 10%포인트 차이로 앞서 있습니다. <br> <br>오차 범위 밖에서 바이든이 우세한 결과인데요.<br><br>오늘 토론회만 놓고 보면 유권자들이 실망해서 투표장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. <br> <br>이제 한 번의 토론회를 했기 때문에 아직 시간은 있습니다. <br> <br>4년전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 후보의 맞대결에서도 표심은 2차 토론회에서 갈렸습니다. <br> <br>2차 토론은 다음 달 15일 또다른 박빙지역 플로리다에서 열립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