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고향은 못 가서 아쉽지만 집에서 편안한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. <br> <br>코로나 방역을 위해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혹시 코로나 검사받은 적 있어요?" <br> <br>푸른색 방호복을 입은 보건소 직원이 시민들을 맞이합니다. <br> <br>계속되는 검사에 설명하는 목소리도 열을 재는 손도 빨라졌습니다. <br> <br>시민들의 발길이 뜸해지자 직원도 겨우 한숨을 돌립니다. <br> <br>[이순원 / 노원구보건소 주무관] <br>"방호복도 입고 이거(안면 보호대) 쓰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덥고, 공기도 안 통하고." <br> <br>확진자 증가 추세가 한풀 꺾이면서 검사받는 사람도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순 없는 상황. <br> <br>구청 선별진료소는 추석 연휴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문을 엽니다. <br> <br>[박성우 / 노원구보건소 임상병리사] <br>"교대로 출근해서 5일 내내 할 것 같아요. 저희 친정에서도 오지 말라고, 열심히 일하라고 하셨어요." <br><br>흰색 방호복을 입은 방역업체 직원들이 의자 구석구석 소독약을 뿌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손닿는 부분 중요하게요. 관객들 앉는 데로 손잡이 부분 꼼꼼히 (소독)해 주세요." <br> <br>[남영주 기자] <br>"방역이 한창인 서울의 공연장인데요, 관객없이 진행되는 비대면 공연이 모두 끝나야 방역작업을 시작할 수 있어서 <br>밤 10시가 넘은 시각까지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관객은 없었지만 연주자와 공연 관계자들이 다녀간 탓에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을 실시하는 겁니다. <br> <br>방역업체는 건물이 비어 있는 추석 연휴에 더 바쁩니다. <br> <br>[백범수 / 방역업체 팀장] <br>"저희는 일단 집에서 대기해야 합니다. 어디 나가지를 못하고. 긴급상황이 생기면 계속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." <br> <br>한복 대신 방호복을 입고, 차례 대신 방역에 나선 사람들. <br> <br>코로나19가 만든 올해 추석 모습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dragonball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이영재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