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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아직도 수해 악몽”…피해 주민에게 추석은 남 이야기

2020-10-01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연휴에 가을도 훌쩍 다가왔지만, 지난 여름 장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아직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추석 분위기도 느끼기 힘든 수해 지역에 강경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달 폭우로 한탄강이 범람해 물에 잠겼던 민통선 이북 마을. <br> <br>마을은 복구를 끝마쳤고, 못다한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주민들의 일상까지 제자리로 돌아오진 못했습니다. <br> <br>최규혁 할아버지에게 추석연휴는 그저 남의 이야기입니다. <br> <br>수해 복구 도중 아내가 다쳐 입원하는 바람에 연휴 내내 병원에서 보내야할 판입니다. <br> <br>[최규혁 / 이길리 주민]<br>"명절이라고 보내기가 어렵게 됐어요. 자녀들에게도 집에 오지 말고 병원에 있는 어머니(아내)나 잠깐 뵙고…" <br> <br>김종락 할아버지는 지금도 밤마다 잠을 설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겨우 눈을 붙여도 수해 당시 기억이 떠올라 금세 잠을 깨기 일쑤입니다. <br> <br>[김종락 / 이길리 주민] <br>"지금은 (수해를) 당하고 나서는 하루에 3~4시간밖에 못자요. 잠이 안와서" <br> <br>주민들은 집단 이주를 요구하고 있지만 예산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부 지원은 가구당 1600만원. <br> <br>집을 새로 짓는데 턱없이 부족한 액수입니다. <br> <br>[김종연 / 이길리 이장] <br>이주에 대한 문제(인데) 가장 안전지대로 이주해서 편안한 삶을 사는게 가장 큰 목표이고요. <br> <br>섬진강이 범람해 시장 전체가 물에 잠겼던 화개장터. <br> <br>원래 모습을 되찾고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장사는 예전만 못합니다. <br> <br>장터 거리는 오가는 손님 없이 썰렁하기만 하고, 상인들도 추석대목을 잊은지 오랩니다. <br> <br>[이윤자 / 화개장터 상인] <br>"지금은 거의 손님이 안들어옵니다. 보세요. 지금도 점심시간 가까이 됐는데 손님도 없고, 와도 구경만 하고 가는 실정이고." <br> <br>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겐 이번 추석이 그 어느 때보다 심란하기만 합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kk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민석 이기현 <br>영상편집: 강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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