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보험 있으나 마나"…태풍 낙과피해 농민들 한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연이은 태풍으로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과수 농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자연재난에 대비해 가입했던 보험으로 어느 정도 피해를 회복할까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9월, 두 차례 잇따른 태풍으로 경북에서만 축구장 1만6000여개 크기인 과수농장 1만2000㏊에 낙과 등 피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저온에 우박, 유례없는 긴 장마로 병충해까지 겹친 상황.<br /><br />농민들은 그나마 정부 보조로 가입한 농작물재해보험에 한 줄기 희망을 걸었지만, 보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.<br /><br />올해부터 사과와 배, 감(단감과 떫은감) 등 4개 주요 과수에 적용되는 보험 피해 보상율이 80%에서 50%로 낮아졌고, 보험보장 적용 요건도 까다로워졌습니다.<br /><br /> "농민한테 재해 보장성 보험이 돼야 되는데 이거는 '병들어 떨어진 거랑 가공품으로 쓸 수 있는 것도 (골라)내야 된다' 이러면서 (피해 확인 전까지) 그동안에 줍지도 못하고 땅에서 다 썩었어요. 하나도 못 주웠거든. 주워보니 이미 다 썩었더라고요."<br /><br />이에 대해 농협 쪽은, 약관 변경은 보험 손실이 늘고, 일부 과수에 집중된 보상 혜택을 여러 종목으로 늘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3년간 농작물 재해보험의 과수 4종, 과수품목의 누적 손실액이 3000억원이에요.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사업 환경도 악화되고 여러가지 운영에 (어려움이)…"<br /><br />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점차 심각해지는 만큼, 실질적 보상을 위해 보장 품목과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농작물 재해보험 대상 작목이 경북도의 경우엔 51개 품목이 해당되지만 더 많은 품목들이 현재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. 앞으로는 모든 작목들이 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관계 부처와 논의해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지만 해마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농작물 손실 앞에 해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